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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상형청자의 아름다움, 직관은 어디서?

by koreaminc 2025. 2. 26.

고려 상형청자
사자형 뚜껑 향로[사진출처=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고려청자는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유산 중 하나죠. 특히 고려 상형청자는 단순한 용기나 접시를 넘어 동물, 식물, 인물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든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입니다. 고려 상형청자는 당시의 문화와 신앙, 그리고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현재, 고려 상형청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푸른 세상을 빚다:고려 상형청자' 특별전은 오는 2025년 3월 3일까지로, 국립중앙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 2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전시품은 '청자 사자모양 향로', '청자 어룡모양 주자' 등 국가지정 문화유산 21건을 포함하여 274건이라고 합니다. 최초의 대규모 상형청자 전시라고 해요.

고려청자와 고려 상형청자의 차이점

고려 상형청자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가마터에서 출토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전라남도 강진과 전북 부안 지역으로, 이곳에서 다량의 청자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강진 고려청자 요지는 특히 국가에서 운영한 가마로 추정되며, 왕실과 귀족들을 위한 고급 청자를 생산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부안 요지는 강진과 함께 고려청자의 양대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비교적 대중적인 청자가 생산되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출토된 고려 상형청자는 국립박물관 및 해외 박물관에서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고려청자와 고려 상형청자는 어떻게 다를까요? 고려 시대의 도자기이지만, 제작 방식과 용도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고려청자는 일반적인 그릇, 주전자, 병 등의 생활용 도자기로, 표면에 정교한 음각, 양각 문양이 새겨지거나 상감 기법이 사용됩니다. 색은 주로 비취색을 띠며, 화려한 문양과 은은한 색감이 특징입니다.

이와 달리 고려 상형청자는 동물, 식물, 인물 등 특정한 형상을 본뜬 도자기로, 일반 생활 용기보다 예술적, 장식적 성격이 강하다고 합니다. 주로 왕실과 사찰에서 의례적인 용도로 사용되거나 권위를 상징하는 장식품으로 제작됐다고 해요.

고려 상형청자의 종류와 쓰임새

고려 상형청자는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종류로 동물형 청자, 식물형 정차, 인물형 청자 등이 있습니다.

고려 상형청자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동물을 형상화한 동물형 청자. 오리 모양의 연적(硯滴)은 학자들이 붓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물을 담는 용기로, 학문적 상징성을 지닙니다. 사자 모양 향로는 악귀를 쫓고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식물형 청자는 연꽃이나 연잎을 본뜬 청자는 고려 불교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연꽃은 불교에서 깨달음과 순수함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사찰이나 왕실에서 주로 사용됐다고 해요. 인물상을 형상화한 인물형 청자는 드물지만 고려 시대에도 제작되었습니다. 주로 불교적 신앙과 관련된 것으로, 부처나 보살을 형상화한 예술품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미적 감각과 신앙이 담긴 예술

고려 상형청자의 예술성과 독창성은 현대 도예 및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대의 도예가들은 고려 상형청자의 형상과 기법을 차용하여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하고 있습니다.

고려 상형청자는 단순한 도자기가 아닌,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본뜬 상형청자는 고려 시대의 자연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죠.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고려 상형청자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이며,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가치가 충분한 문화유산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특별 전시는 고려 상형청자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천 년의 시간을 넘어 전해지는 고려 예술의 정수를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