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바람의 섬’으로 불릴 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입니다. 이러한 자연환경 속에서 과거 제주도 선조들은 돌담을 쌓아 바람을 막고 농작물을 보호하며, 경계를 구분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왔죠. 이처럼 돌담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제주도는 돌담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제주 돌담, 살아있는 유산으로서의 가치
제주 돌담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제주의 전통적인 삶과 공동체 문화를 반영합니다. 화산암이 많은 제주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돌담은 마을과 농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돌담을 쌓는 방식인 ‘메쌓기’ 기법은 시멘트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상태의 돌을 맞추어 쌓는 전통 기술입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죠. 이러한 전통적인 기술은 유네스코에서도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주도 돌담에서 배우는 친환경 건축 방식
제주의 돌담은 자연환경과의 균형을 고려하여 설계된 지속가능한 건축 방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죠. 돌담은 바람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틈을 통해 바람이 분산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강한 바람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돌담은 생태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돌담 사이의 틈은 곤충, 작은 동물, 이끼 등의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건축과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강조되면서, 제주 돌담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적 건축 기법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많은 돌담이 사라지고 있으며, 이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제주 돌담 '다시 보기'
제주 돌담의 보전과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문화재청은 제주 돌담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메쌓기 기법을 계승하는 장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과 협력하여 돌담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관광객들에게 제주 돌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돌담을 보존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법적 보호 조치도 검토되고 있으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 연구와 국제적인 홍보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고 해요.
그간 무심코 그냥 지나쳐온 제주도 돌담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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