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우리나라 명절인 ‘설’입니다. 설날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를 맞이하며 웃음과 정을 나누는 우리 전통 명절이죠. 설날에는 조상께 차례를 올리고 세배를 하는 등 예를 다한 후, 온 가족이 모여 다양한 놀이를 즐겼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채로운 전통 놀이가 이어져 왔는데, 이번 설날, 잊혀가는 전통 놀이를 되새기며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팽이치기와 연날리기
전언에 따르면 북쪽 지방에서는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며 주로 실외에서 놀이를 즐겼다고 해요. 대표적인 놀이가 팽이치기와 연날리기입니다. 팽이치기는 얼음판 위에서 나무 팽이를 채로 쳐 돌리는 인기 있는 놀이죠. 저도 어렸을 적에 많이 해본 놀이입니다.
연날리기도 빠질 수 없었죠. 과거에는 연에 이름이나 소망을 적어 하늘로 띄우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이는 한 해의 액운을 날려버리고 복을 불러들이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윷놀이와 강강술래
윳놀이도 빠질 수 없죠. 이번 설에도 가족들 간 윷놀이 대회를 예약해 놨습니다.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나온 결과로 말을 움직이며 승부를 겨루는 놀이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설날 밤 강강술래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달빛 아래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부르는 노래는 공동체의 화합과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었습니다.
널뛰기와 제기차기
널뛰기는 대표적인 설날 놀이로, 긴 널빤지를 중심으로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뛰는 놀이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기차기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쉽게 즐길 수 있어 설날 필수 놀이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기를 차며 더 많은 횟수를 기록하려는 경쟁 속에서 웃음꽃이 피어나곤 했습니다.
전통 놀이로 명절의 의미 느껴보자
이처럼 전통 놀이들은 가족 뿐 아니라 이웃 간의 화합을 도왔습니다. 현대에는 이러한 놀이들이 점점 잊히고 있지만, 명절마다 전통 놀이를 되새기는 것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이어가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설날에는 가족과 함께 윷놀이 한 판, 팽이치기나 제기차기 도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놀이 속에 명절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