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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전통 놀이로 '설날'을 물들이다 곧 우리나라 명절인 ‘설’입니다. 설날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를 맞이하며 웃음과 정을 나누는 우리 전통 명절이죠. 설날에는 조상께 차례를 올리고 세배를 하는 등 예를 다한 후, 온 가족이 모여 다양한 놀이를 즐겼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채로운 전통 놀이가 이어져 왔는데, 이번 설날, 잊혀가는 전통 놀이를 되새기며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팽이치기와 연날리기 전언에 따르면 북쪽 지방에서는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며 주로 실외에서 놀이를 즐겼다고 해요. 대표적인 놀이가 팽이치기와 연날리기입니다. 팽이치기는 얼음판 위에서 나무 팽이를 채로 쳐 돌리는 인기 있는 놀이죠. 저도 어렸을 적에 많이 해본 놀이입니다.  연날리기도 빠질 수 없었죠. 과거에는 연에 이름이나 소망을 적어 하늘로 띄우는 풍습도.. 2025. 1. 27.
전통 도장의 예술, ‘옥도장에서 나무도장까지’ 나를 증명하는 도구 ‘도장’ 도장은 나를 증명하는 도구이죠. 현재까지도 개인의 신뢰와 신분, 단체의 상징으로 활용됩니다. 미래에도 우리가 사용하는 도장의 지위는 여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래전부터 사용된 도장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귀족 계급에서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도장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점차 하위 신분으로 확대됐다고 합니다.    옥, 나무 등으로 만들어지는 도장 우리 전통 도장은 사용되는 재료와 제작 기법에 따라 상징성과 용도가 달랐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재료로는 옥, 나무, 돌, 뼈 등이 있으며, 각각의 재료는 고유의 아름다움과 제작 난이도를 지녔습니다. 옥도장은 조선 왕실과 귀족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나무도장은 일반 서민층에서 주로 사용됐습니다.   무엇보.. 2025. 1. 26.
한옥의 기둥에서 소반까지 ‘전통 목재 예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옥의 기둥 한국 전통 목공예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나무는 우리나라의 풍부한 산림 자원과 기후적 특성 덕분에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재료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목재로 한 공예는 단순한 가구나 건축 자재 제작을 넘어선 예술적 표현의 장이었습니다. 한옥의 기둥과 문살에서부터 소반과 장롱 같은 생활 가구에 이르기까지, 목공예는 한국인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린 전통 예술입니다.  궁궐 건축에서부터 소반까지   한국 목재 기술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것은 조선 시대 궁궐 건축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법으로는 짜맞춤 기법이 있는데, 못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서로 맞물리게 하는 방식입니다. 경복궁, 창덕궁 등에서 볼 수 있는 기둥, 서까래, 처.. 2025. 1. 25.
실용에 예술을 입힌 '전통 부채' 선조의 여름을 책임진 부채  우리 전통 부채는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도구를 넘어, 예술과 실용이 융합된 우리나라의 문화적 상징입니다. 모든 계층에서 주를 사용되던 부채, 한시(漢詩)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부채는 시대상과 미적 감각을 보여주는 일종의 캔버스 역할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부채는 하나의 예술 분야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대나무가 빗는 전통 공예우리 전통 부채는 크게 합죽선과 단선 부채로 나뉩니다. 합죽선은 대나무를 얇게 쪼개어 접을 수 있는 부채로, 선비들이 주로 애용했죠. 단선 부채는 한 면으로 구성된 고정형 부채로, 주로 농민이나 일반인들이 사용했습니다.  합죽선과 단선 부채를 만드는 방식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대나무를 가공해 부챗살을 만들고, 얇은 한지나 비단을 붙인 뒤 .. 2025. 1. 24.
책 속에 깃든 전통의 숨결 , 영주 '소수서원'과 전통 책 공예 소수서원, 전통의 정신이 깃든 공간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소수서원(紹修書院)은 한국 최초의 서원으로, 조선시대 학문과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학문을 전수하는 공간을 넘어,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소수서원은 전통 책과 관련된 공예의 중심지로, 한국의 독창적인 책 제작 방식과 아름다운 장정(裝幀 : 책의 겉장) 기술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죠. 전통 책 공예의 섬세한 과정 책의 제작 과정은 한지 제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한지는 닥나무로 만들어져 시간이 지나도 변색되거나 찢어지지 않는 내구성을 지녔습니다. 책의 바탕이 되는 한지를 준비한 후, 글을 쓰거나 인쇄하고 이를 엮어 묶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책은 실로 엮는 '오침안정법(.. 2025. 1. 24.
실과 바늘에 담긴 이야기 '한국 전통 자수'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생활 예술' 우리 한국 전통 자수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담은 섬세한 예술입니다. 조선 시대를 중심으로 발전한 전통 자수는 생활용품에서부터 혼례와 제례 의복까지 생활 이곳저곳에서 활용하지 않은 곳이 없죠. 사실 자수는 우리 선조들의 삶과 시대상을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자수는 아름다움 이외에도 자수의 문양과 색상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고 합니다. 국화 문양은 장수를, 나비는 행복을, 연꽃은 깨달음을 상징한다고 해요. 전통 자수는 한국 문화 속에서 미적 감각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대표적인 생활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법과 문양이 담긴 의미 전통 자수의 기법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기법으로는 평수,자련수, 매듭수 등이 있습니다. 평수는 천에 실을 평평.. 2025. 1. 24.
충남 아산, 한지 등불 공예의 빛을 품다 아산의 한지 등불 공예 이야기 충남 아산은 한지 공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지는 닥나무로 만들어진 전통 종이로, 독특한 질감과 내구성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왔습니다. 특히 아산에서는 한지를 활용해 등불을 만드는 전통 공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지 등불은 단순한 조명을 넘어 전통미와 자연 친화적인 소재가 어우러진 예술품으로 승화했습니다. 한지 등불의 정교한 제작 과정 한지 등불 제작은 섬세한 손길과 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먼저 등불의 뼈대가 될 나무틀을 준비하고, 그 위에 한지를 한 겹씩 붙여 형태를 만듭니다. 한지를 붙이는 과정에서는 종이의 결과 질감을 살리며, 틀과의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등불에 그림이나 문양을 손수 그리거나, 색깔 한지를 덧붙여 화려한 디자인을 완성합니.. 2025. 1. 23.
성주의 자연을 담은 '대나무 공예'의 세계 대나무가 살아 숨 쉬는 '성주'우리나라에서 대나무로 유명한 재배 지역 중 한 곳인 성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대나무 공예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성주의 대나무 공예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하여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동시에, 예술적 가치를 담은 작품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성주의 대나무 공예는 지역의 자연과 전통이 만들어낸 특별한 문화유산입니다. 대나무 공예의 섬세한 제작 과정 대나무는 적절한 시기에 잘라야 품질이 좋으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충분히 건조해야 공예품으로 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나무를 잘게 쪼개거나 얇게 갈라 원하는 형태로 다듬는 과정을 통해 바구니, 그릇, 부채와 같은 실용적인 공예품에서부터 장식용 예술품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대나무의 자연스러운.. 2025. 1. 23.
실과 바늘이 그리는 예술 '전통 직물 공예' 대구, 섬유 산업의 중심지 대구는 한국의 섬유 산업을 이끌어 온 도시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멋보다 한국 경제 성장의 중심지였지요. 이렇다 보니 한국 전통 직물 공예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으로, 현대적 기술과 전통 공예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섬유 산업은 실용적인 직물을 대량 생산하면서도, 전통 직물 공예를 계승하고 재해석하며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통 직물 공예, 역사를 담은 기술 대구의 전통 직물 공예는 한복과 같은 전통 의상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면직물, 비단, 삼베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품질 높은 삼베가 대구 지역에서 생산되어 전국으로 유통됐고, 이를 기반으로 대구는 섬유 공예의 뿌리로 자라나게 됐습.. 2025. 1. 22.
통영의 명품 ’전통 나전칠기‘, 화려한 기술 통영, 나전칠기의 본고장 한국의 전통 공예를 대표하는 도시로 꼽히는 통영은 나전칠기 공예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전칠기는 얇게 가공한 전복이나 조개껍데기를 옻칠한 표면에 붙여 정교한 문양을 완성하는 공예 기술입니다. 통영은 조선 시대부터 나전칠기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뛰어난 품질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통영의 나전칠기는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왕실과 귀족들이 사용하던 고급 공예품으로도 사용됐습니다.   통영 나전칠기의 정교한 제작 과정 통영 나전칠기의 제작 과정은 오랜 시간과 장인의 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먼저, 바탕 재료로 나무나 금속을 선택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은 뒤 옻칠을 여러 번 바릅니다. 이 과정에서 옻칠은 표면을 보호하고 작품에 깊이 있는 광택을 더합니다. 이후,.. 2025. 1. 22.